장대비

바람예수글 조회 수 485 추천 수 0 2017.07.15 23:38:02



  장대비 / 정연복

 

찔끔찔끔 내리는 비도

고맙기는 하지만

 

가뭄을 해소하는 데는

역부족이다.

 

하늘에 커다란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사정없이 퍼붓는

장대비가 가끔 내려야 한다.

 

나의 삶을 무너뜨릴 것같이

이따금 찾아오는 슬픔의 폭우도

 

내 가슴이 메마르지 않으려면

꼭 필요한 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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