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깍지

바람예수글 조회 수 251 추천 수 0 2017.11.14 16:51:28



 손깍지 / 정연복

 

아내는 손이 작고

내 손은 솥뚜껑만하지만

 

손깍지를 끼는 데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캄캄한 이불 속에서도

자석같이 끌려

 

찰나에 하나 되는

두 개의 손.

 

서로 말은 없어도 굳센

사랑과 삶의 의지가 담긴

 

무의식중에 아내와 내가

이따금 연출하는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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