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길 – 추모시

바람예수글 조회 수 169 추천 수 0 2018.01.09 20:38:54


  아빠의 길 – 추모시 / 정연복

 

지상에서 아흔두 해

기나긴 세월

 

나그네 인생길 다 마치시고

아빠가 흙으로 돌아가는 전날 밤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려

온 세상을 환히 밝히네.

 

한평생 바위같이 굳센 믿음 하나로

묵묵히 교직에 몸 담으시고

 

가족과 이웃을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며

올곧은 한 생을 이루신 아빠의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영혼을

그분께서 어여삐 여겨 받아주시리.

 

생명의 잔을 텅 비우고

이제 육신은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아빠가 한 걸음 한 걸음 디뎌

이 땅에 아로새긴 진실한 삶의 흔적은

 

길이 되고 또 한줄기 밝은 빛 되어

우리의 가슴속에 오래오래 남아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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