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걸레질

바람예수글 조회 수 213 추천 수 0 2018.01.10 08:37:09

 

손 걸레질 / 정연복 

 

손님이 집에 찾아온다거나

아내의 부탁이 있을 때

 

한 달에 두어 번

손 걸레질을 합니다

 

두 무릎을 꿇어

방바닥에 딱 붙이고서

 

적당히 물기 있는 걸레를

조금씩 밀고 나가면 됩니다.

 

한 시간쯤 집안 구석구석을

꼼꼼히 걸레질하면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허리에도 통증이 느껴지지만

 

수북이 쌓였던 먼지를 없애서

마음까지 상쾌합니다.

 

세상의 한 작은 모퉁이라도

깨끗이 하려면

 

먼저 내 자신의 무릎부터

꿇어야 한다는 것도 깨닫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24 바람예수글 <추위를 이기는 시 모음> 정연복의 ‘한겨울 풀’ 외 바람예수 2018-01-12 189
» 바람예수글 손 걸레질 바람예수 2018-01-10 213
12922 바람예수글 걸레질 바람예수 2018-01-10 176
12921 바람예수글 <땅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땅 노래’ 외 바람예수 2018-01-10 197
12920 바람예수글 땅 기도 바람예수 2018-01-10 196
12919 바람예수글 하늘 기도 바람예수 2018-01-10 176
12918 바람예수글 겨울나무의 기도 바람예수 2018-01-10 178
12917 바람예수글 한겨울의 노래 바람예수 2018-01-09 167
12916 바람예수글 사랑 꽃 바람예수 2018-01-09 168
12915 바람예수글 아빠에게 쓰는 시 바람예수 2018-01-09 170
12914 바람예수글 사랑의 아빠 – 추모시 바람예수 2018-01-09 160
12913 바람예수글 아빠의 길 – 추모시 바람예수 2018-01-09 164
12912 바람예수글 겨울나무 바람예수 2018-01-09 169
12911 바람예수글 꽃 힘 바람예수 2018-01-08 165
12910 바람예수글 꽃과 사람 바람예수 2018-01-08 188
12909 바람예수글 꽃 피어 꽃 지고 바람예수 2018-01-08 185
12908 바람예수글 인생길 바람예수 2018-01-07 197
12907 바람예수글 겨울나무 바람예수 2018-01-07 168
12906 바람예수글 눈빛 바람예수 2018-01-07 191
12905 바람예수글 사랑과 행복 바람예수 2018-01-06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