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바람예수글 조회 수 61 추천 수 0 2018.05.16 11:50:50


 우산 / 정연복

 

아빠와 어린 아들이

소낙비를 뚫고 걸어갑니다

 

검정 우산은 아들 쪽으로

확 기울어 있습니다.

 

우산 바깥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아빠는 장대비를 쫄딱 맞아

 

흰색 와이셔츠 속의 맨살이

그대로 드러날 정도입니다.

 

지금은 아장아장 걸음

유치원생쯤의 꼬맹이

 

훗날 인생길 가다가 문득

빗속의 오늘을 떠올리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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