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를 맞이하는 시

바람예수글 조회 수 37 추천 수 0 2018.06.12 07:59:12


 사위를 맞이하는 시 / 정연복

 

오랜 세월 내 품속

애지중지했던 딸의 마음

 

도둑같이 훔쳐간 놈이

바로 너로구나.

 

딸을 떠나보내는 심정이야

몹시 아프고 서운하지만

 

괜찮다 정말 괜찮다

너를 믿으니 걱정 안 된다.

 

나무같이 산같이

듬직해 보이는 사람아

 

이제 너는 남이 아니라

아들같이 더없이 소중한 존재.

 

내가 지금껏 딸을 아꼈던 것보다

두 배 세 배 더 아껴주렴

 

힘을 합하여 세월의 파도 넘으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아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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