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구름 시 모음> 정연복의 하늘 구름

 

+ 하늘 구름

 

구름 한 점 없이

온통 푸른빛 하늘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바다 같다.

 

흰 구름이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하늘

 

한 폭의 정감 어린

풍경화를 보는 느낌이다.

 

이 두 하늘 모두

멋지고 보기 좋지만

 

인생은 구름이 낀 하늘에

훨씬 더 가까울 거다.

 

기쁨과 행복과 함께

고통과 슬픔

 

또 의심과 절망의 구름도

시시때때로 모습을 드러내는.

 

 

+ 하늘의 구름같이

 

가없는 하늘에

구름 한 점만 있어도

 

하늘 전체의

풍경이 달라진다.

 

하늘에 구름

흘러 흘러서 가면

 

하늘엔 흔적 하나

남지 않는다.

 

있으면서도 없는

하늘의 구름같이

 

이 너른 세상에서의

나의 존재도 그러하겠지.

 

 

+ 하늘과 구름

 

끝없이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

 

숨통이 탁 트이고

가슴이 넓어진다.

 

하늘에 흘러가는

흰 구름을 바라보면

 

복잡한 생각이 없어지고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많아도

 

하루에 꼭 한번은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자.

 

하늘은 말해 주리

구름은 가르쳐 주리

 

어떻게 사는 게 좋을지

어떤 일부터 하는 게 좋을지.

 

 

+ 하늘과 구름

 

구름 한 점 없이

온통 파란 하늘을 보면

 

별천지에 온 것같이

황홀한 느낌이다.

 

구름이 드문드문 있는

하늘을 보아도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하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반반쯤 되는 오늘

 

하늘 아래 들길을 걸으며

문득 행복하다.

 

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넓고 푸른 하늘이 있고

구름 또한 풍성하다니.

 

 

+ 구름과 하늘

 

구름 없는 하늘은

가끔 있지만

 

하늘 없는 구름은

세상에 없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소스라치게 느껴요

 

나는 구름이요

당신은 하늘인 것을.

 

당신은 나 없이도

살 수 있을지 몰라도

 

나는 당신 없이는

잠시도 있을 수 없음을.

 

* 정연복 시인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yeunbok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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