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 시 모음> 정연복의 나의 노래

 

+ 나의 노래

 

나 이제 알아요

내가 누구라는 걸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느낌으로 알 수 있어요.

 

하늘의 구름 한 조각

또 지상의 한 송이 들꽃같이

 

끝없이 너른 세상 속

작디작은 존재라는 걸.

 

요즘 살아가다가

문득문득 느끼면서

 

마음 편안해요

참 기쁘고 행복해요.

 

 

+ 나를 노래하는 시

 

허공을 꿰뚫어 가는

작은 새 한 마리

 

얼마나 빛나는

자유의 영혼인가.

 

한철 피었다 지는

작은 들꽃 하나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한 생인가.

 

지상에 잠시

머물다 가는 나의 존재도

 

그냥 이러하기를

소망하고 또 노래하리.

 

 

+ 나의 노래

 

눈부신 태양은

못 되어도 좋으리

 

세상의 어느 모퉁이

이름 없는 나무가 되어

 

고단한 길손

잠시 쉬었다 가는

 

작고 편안한 그늘 하나

드리우면 좋으리

 

청춘의 날은 가고

뜨거운 사랑의 시절도 가고

 

이제 얼마쯤 남은

나의 생은

 

손톱 자라듯

그렇게 조금씩만 깊어지기를....

 

 

+ 나의 노래

 

남들의 눈치

보지 않고 살아요

 

나의 모양과 빛깔

나만의 향기로

 

바람같이 구름같이

그냥 자유롭게 살아요.

 

소란스런 세상이라고

겁내지 않고 살아요

 

내 주변의 사람들

넉넉히 품어 안으며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 가벼운 발걸음 해요.

 

희망으로 물든 가슴에는

슬픔도 절망도 별것 아닌 것

 

내 생의 모든 빛과 그늘

한데 엮어

 

인생이라는 꽃나무 하나

힘껏 기르며 살아요.

 

 

+ 아름다운 나라

 

꽃 피고

새가 노래하는 나라

 

꽃 지고

새가 우는 나라.

 

밝은 태양이 떠오르고

희망이 용솟음치는 나라

 

연분홍 노을이 지고

어둠의 커튼이 내리는 나라.

 

기쁨 뒤에 슬픔

그 슬픔 너머 기쁨이 찾아오는

 

이 아름다운 나라는

멀리 있지 않다

 

내 안에

지금 나의 가슴속에 있다.

 

* 정연복 시인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yeunbok545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3121 바람예수글 사순절 묵상자료 - 이해인 수녀의 '사순절의 기도' 외 16편의 시와 기도 바람예수 2010-01-11 19850
13120 사무국 이야기 감청 소식지 <그루터기>2008년 2월호에 실린 김오성 총무님 인터뷰 file 양영미 2008-03-05 19657
13119 사무국 이야기 사순절의 시작 - 재의 수요일 김오성 2008-02-06 17982
13118 사무국 이야기 3. 지연된 종말론 김오성 2008-06-07 17486
13117 사무국 이야기 김오성 총무,“기독청년들 생활신앙운동 필요” KSCF 프로그램코디 2008-07-30 17177
13116 사무국 이야기 2. 바벨과 오순절 김오성 2008-05-27 16931
13115 사무국 이야기 세계 에큐메니칼 흐름도-1 file KSCF 프로그램코디 2008-03-06 16746
13114 사무국 이야기 4. 장구한 변혁으로서 생활신앙운동 김오성 2008-07-08 16520
13113 사무국 이야기 72시간 연속 촛불집회 [1] 김오성 2008-06-04 16445
13112 사무국 이야기 소통과 어울림, 그리고 몸의 공명(한일 기독청년 공동연수) 김오성 2008-02-26 16293
13111 사무국 이야기 [작년 총무님 기사 입니다.] KSCF 프로그램코디 2008-11-24 16122
13110 사무국 이야기 1. 사라지기, 혹은 다시 시작하기 [2] 김오성 2008-05-20 15802
13109 바람예수글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바람예수 2009-10-29 15284
13108 사회 1988년전두환이순자구속처벌및평화구역철폐를위한기독자결의문(1988년09월09일) file KSCF자료정리간사 2009-04-03 14361
13107 사무국 이야기 지나간 자리의 두려움 file [2] KSCF자료정리간사 2010-01-04 13999
13106 바람예수글 200그램 죽 속에 있는 하나님 바람예수 2007-11-15 13857
13105 학문 1964년한국기독학생회KSCM방향에대한질문(기독학생운동토론문) file KSCF자료정리간사 2009-04-10 13842
13104 사회 1988년성남지역고려피혁노동형제들의농성투쟁을적극지지하며(1988년06월30일) file KSCF자료정리간사 2009-04-03 13766
13103 사회 ‘유기농 대부’ 강대인 씨 단식기도 89일만에 숨져 file [1] pancholopez 2010-02-01 13348
13102 사무국 이야기 현 시대 기독학생운동, 어떻게 할 것인가?" file KSCF 프로그램코디 2008-07-28 13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