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바람예수글 조회 수 43 추천 수 0 2018.05.16 11:50:50


 우산 / 정연복

 

아빠와 어린 아들이

소낙비를 뚫고 걸어갑니다

 

검정 우산은 아들 쪽으로

확 기울어 있습니다.

 

우산 바깥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아빠는 장대비를 쫄딱 맞아

 

흰색 와이셔츠 속의 맨살이

그대로 드러날 정도입니다.

 

지금은 아장아장 걸음

유치원생쯤의 꼬맹이

 

훗날 인생길 가다가 문득

빗속의 오늘을 떠올리게 될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4992 바람예수글 new 바람예수 2018-08-15 1
14991 바람예수글 고추잠자리 new 바람예수 2018-08-15 1
14990 바람예수글 휘파람 new 바람예수 2018-08-15  
14989 바람예수글 토마토 주스 new 바람예수 2018-08-15  
14988 바람예수글 마음의 거울 new 바람예수 2018-08-15 1
14987 바람예수글 마음의 거울 new 바람예수 2018-08-15 1
14986 바람예수글 소낙비 new 바람예수 2018-08-15 1
14985 바람예수글 거울 new 바람예수 2018-08-15 1
14984 바람예수글 솜사탕 바람예수 2018-08-15 1
14983 바람예수글 구름을 보면서 바람예수 2018-08-15 1
14982 바람예수글 가슴의 잔 바람예수 2018-08-15 1
14981 바람예수글 <쉬엄쉬엄 시 모음> 정연복의 ‘쉬엄쉬엄’ 외 바람예수 2018-08-14 1
14980 바람예수글 쉬엄쉬엄 바람예수 2018-08-14 1
14979 바람예수글 인생길 바람예수 2018-08-14 3
14978 바람예수글 <인생길 시 모음> 정연복의 ‘인생은 길’ 외 바람예수 2018-08-14 1
14977 바람예수글 인생길은 좋은 길 바람예수 2018-08-14 4
14976 바람예수글 빈손 바람예수 2018-08-14 2
14975 바람예수글 번개 바람예수 2018-08-14 1
14974 바람예수글 바퀴벌레 바람예수 2018-08-14 1
14973 바람예수글 <아기 코스모스 시 모음> 정연복의 ‘아기 코스모스의 노래’ 외 바람예수 2018-08-1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