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 모음> 정연복의 결혼을 청하는 시

 

+ 결혼을 청하는 시

 

안개꽃같이

가만가만 있다가도

 

때로는 코스모스처럼

밝고 명랑한 모습의 그대.

 

언제부터인가

내 가슴속에 들어와서

 

이제는 밤낮으로

보고 싶고도 보고 싶은 그대.

 

단 하나뿐인 나의 생명

나의 목숨을 걸고 부탁하나니

 

그대 나의 신부가 되어주오

그대 나의 태양이 되어주오.

 

지금의 이 마음

천년만년 변치 않으리니

 

나의 반쪽 나의 반려자

나의 소중한 사람이 되어주오.

 

 

+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쓰는 시

 

결혼을 코앞에 두고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일이 많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다 잘 될 거에요.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

평생을 같이할 짝을 만났으니

 

얼마나 좋아요

축하하고 또 축하해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결혼까지

마음을 차분히 정리하면서

 

둘이 오래오래 사랑으로 지어갈

행복한 가정을 그려보아요.

 

 

+ 신랑이 신부에게 쓰는 시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싸여

 

한 걸음

한 걸음

 

내게로

다가오는 너.

 

아름다워라

아름다워라

 

지금 이 순간

너는 꽃이다 천사다

 

꽃보다도 더 예쁜

나의 신부 나의 사랑이다.

 

 

+ 신부가 신랑에게 쓰는 시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

미루나무같이

 

늘 믿음직한 모습의

내 사랑 그대.

 

웨딩드레스를 입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면서

 

저만치 보이는 그대는

오늘 더욱 멋있어요.

 

너무너무 기뻐서 행복해서

가슴이 막 뛰어요

 

당신같이 좋은 남자의

신부가 되는 게 꿈같아요.

 

 

+ 며느리를 맞이하는 시

 

아들을 통하여 너처럼

착하고 예쁜 사람을 만나서

 

반갑기 짝이 없고

또 기쁜 마음 산같이 크다.

 

태어나 지금까지 긴 세월

정들었던 가족을 떠나

 

이제 전혀 낯선 삶을

눈앞에 두고 가슴 떨리겠지만.

 

얘야,

조금도 두려워할 것 없다

 

그냥 미지의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거라고 생각하렴.

 

내 아들과 네가 이루는

가정에 하늘의 복이 있으리니

 

하루하루 밥 잘 먹고

행복하고 명랑한 며느리 되어주렴.

 

 

+ 사위를 맞이하는 시

 

오랜 세월 내 품속

애지중지했던 딸의 마음

 

도둑같이 훔쳐간 놈이

바로 너로구나.

 

딸을 떠나보내는 심정이야

몹시 아프고 서운하지만

 

괜찮다 정말 괜찮다

너를 믿으니 걱정 안 된다.

 

나무같이 산같이

듬직해 보이는 사람아

 

이제 너는 남이 아니라

아들같이 더없이 소중한 존재.

 

내가 지금껏 딸을 아꼈던 것보다

두 배 세 배 더 아껴주렴

 

힘을 합하여 세월의 파도 넘으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아가렴.

 

 

+ 출가하는 딸을 위한 기도

 

민들레같이

민들레 홀씨같이

 

이 세상 어느 곳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아프지 않고 겁먹지 않는

굳세고 밝은 마음 지켜가며

 

자기다운 생명과 사랑과

행복의 꽃을 활짝 피워내는

 

나의 딸 나의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를!

 

* 정연복 시인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yeunbok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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