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노래

바람예수글 조회 수 77 추천 수 0 2018.03.21 13:03:02


 손님의 노래 / 정연복

 

세상이라는 큰 집에

잠시 머물다 가는

 

나는 주인이 아니라

한 작은 손님.

 

세상이 날

어떻게 대하든지 간에

 

불평하거나 슬퍼할 것

하나 없으리.

 

밝고 따스한 햇살도

찬이슬 비바람도

 

모두 온몸으로

기꺼이 맞는 꽃같이.

 

세상이 내게

베풀어주는 대로

 

그저 고마워하며 잠시잠깐

있다가 떠나가면 그뿐.

 

설령 좀 많이

서운한 게 있다고 해도

 

손님은 주인 앞에서

다소곳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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