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샘 시 모음> 정연복의 눈물을 찬양함

 

+ 눈물을 찬양함

 

가슴이 무너질 것처럼

슬프고 괴로운 일을 당해도

 

한바탕 울고 나면

거짓말같이 숨통이 트인다.

 

깊은 산속 옹달샘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듯이

 

가슴 깊은 곳 눈물샘은

크나큰 슬픔에도 마르지 않는다.

 

눈물이여 어떤 때는

나도 모르게 나는 눈물이여

 

너는 내 삶의 생명수

고달픈 내 영혼의 구세주.

 

 

+ 눈물

 

웬만큼 기쁘면

웃음이 나오지만

 

진짜로 기쁘면

울음이 나옵니다

 

고였던 봇물 터지듯

눈물샘 펑펑 터집니다.

 

웃음도 좋지만

웃는 모습 꽃같이 예쁘지만

 

울음이 눈물이

한 수 위인 모양입니다.

 

 

+ 눈물샘

 

깊은 산 속

어딘가

 

맑은

옹달샘 하나

 

산의 목마름

달래주는

 

감춰진

보물이다.

 

사람들의 가슴속

어딘가

 

맑은

눈물샘 하나

 

삶의 목마름

씻어주는

 

생명의

젖줄이다.

 

 

+ 눈물샘

 

오아시스는

사막의 보물

 

눈물샘은

가슴의 보물

 

오아시스가 없으면

죽음의 사막이듯

 

눈물샘이 없으면

죽은 가슴이리.

 

오아시스가 있어

사막에 초목이 자라듯

 

이슬같이 맑은 눈물

샘솟는 눈물샘이 있어

 

가슴이 산다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

 

 

+ 아이와 어른

 

아이들은

잘 울고 잘 웃는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펑펑 울고 꽃같이 웃는다

 

아이들의 생명이

늘 푸르고 싱싱한 이유다.

 

어른들은

잘 울지도 웃지도 않는다

 

눈물샘이 메말라 있고

웃음보따리도 조그맣다

 

어른들의 삶이

시들시들하고 퍽퍽한 이유다.

 

아이가 어른 되는 것은

발전인가 퇴보인가?

 

 

+ 자연의 삶

 

파란 하늘의 한 자락

가슴에 두르자

 

폭신한 땅의 두어 평쯤

마음의 꽃밭을 일구자.

 

이슬같이 맑은

눈물샘 하나를 파자

 

피고 지는 꽃과 같은

나의 한 생인 줄로 알자.

 

먹고사는 일에 있어서는

나무같이 단순소박

 

정신과 영혼에서는

바람 같은 자유를 누리자.

 

* 정연복 시인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yeunbok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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