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무

바람예수글 조회 수 18 추천 수 0 2018.07.10 09:42:41


 산과 나무 / 정연복

 

모두가 산같이 우뚝 선

큰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산은 지상의 띄엄띄엄

흩어져 있는 걸로 충분하다.

 

만일 모든 사람이

똑같이 큰 산이 되어버린다면

 

이 세상은 온통 산밖에 없는

황량한 모습이 될 거다.

 

산 같은 인물이 될 만한 사람은

꼭 그리 되라

 

나는 세상의 어느 모퉁이

한 그루 나무쯤 됨을 소망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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