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꽃

바람예수글 조회 수 491 추천 수 0 2017.06.19 11:44:30



 이상한 꽃 / 정연복

 

남들의 눈에는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내 눈에는

너무너무 예쁘다.

 

슬쩍 보기만 해도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어떨 때는 심장이

멈출 지경으로 예쁘다.

 

사랑의 일에 더디고

목석같은 사내였던 내게

 

불면의 그리움을

가져다준 꽃.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매양 눈앞에 아른거리는

이상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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