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

바람예수글 조회 수 245 추천 수 0 2017.11.15 12:41:32


 허공 / 정연복

 

날카로운 칼로

사정없이 찔러대도

 

손톱만큼의

상처도 나지 않는다.

 

벼락을 맞아도

끄떡없고

 

영겁의 세월이 가도

그대로 있을 거다.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으니까

 

오히려 더 충만하고

평온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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