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시 모음> 정연복의 정직한 고백

 

+ 정직한 고백

 

세월이 마르고 닳도록

영원히 영원까지

 

당신을 사랑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겠다.

 

원한다면 하늘의 해와 달

별까지도 따다 주겠다고

 

휘황찬란하게

말하지도 못하겠다.

 

이 목숨 다하는 날까지만

변함없이 좋아하고 사랑하면서

 

늘 당신을 마음속에 한 송이

꽃같이 품고 있겠다는 말밖에는.

 

 

+ 고백

 

지금 나의 그리움은

극도로 팽팽하다

 

바늘 끝으로 톡 건드리면

터져 버릴 거다

 

불꽃만 당기면

폭발해 버릴 거다

 

방아쇠만 당기면

쏜살같이 날아갈 거다

 

꼭지만 틀면

확 쏟아질 거다.

 

더 이상은 숨길 수 없는

이 그리움

 

너에게로 날아가

너의 가슴속에

 

쏟아지고 싶다

못 박히고 싶다.

 

 

+ 정직한 고백

 

너에게는 내가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네가

필연이라는 것.

 

네게는 내가

성가신 존재일지 몰라도

 

내게는 네가

무한한 기쁨이라는 것.

 

너는 나 없이도

별 탈 없이 살아가겠지만

 

나는 네가 없으면

잠시도 살 수 없다는 것.

 

 

+ 사랑의 고백

 

내가 당신을

아무리 많이 사랑한다고 해도

 

하늘의 해와 달과 별을

따다드릴 수는 없어요.

 

내 사랑의 키가

제아무리 높이 자란다 한들

 

저 하늘까지

가 닿을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내 마음의 하늘에

당신이라는 존재

 

하늘의 해와 달과 별같이

평생토록 걸어둘 수는 있어요.

 

당신의 존재에

놀라서 뛰는 이 가슴

 

나 죽는 그 날까지

오래오래 지켜갈 수는 있어요.

 

 

+ 사랑의 고백

 

사랑을 고백하는 데는

장미꽃 하나면 된다

 

흰 장미나 붉은 장미

한 송이만 있으면 된다.

 

너를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한다는 것

 

너를 향한 내 마음

불같이 타오른다는 것

 

장미꽃 하나로

숨김없이 전할 수 있다.

 

진심은 전기처럼

찰나에 찌르르 통하는 법

 

참사랑은

돈으로 하는 게 아니니까

 

많은 꽃과 보석을 살 수 없는

가난한 사람도

 

사랑을 고백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다.

 

* 정연복 시인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yeunbok545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35 바람예수글 <나비 시 모음> 정연복의 ‘나비같이’ 외 바람예수 2017-11-16 253
12634 바람예수글 창문 바람예수 2017-11-16 219
12633 바람예수글 <열차에 관한 시 모음> 정연복의 ‘인생 열차’ 외 바람예수 2017-11-16 260
12632 바람예수글 열차 바람예수 2017-11-16 222
12631 바람예수글 <나이테 시 모음> 정연복의 ‘나무의 생’ 외 바람예수 2017-11-16 238
12630 바람예수글 <강물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인생은 강물’ 외 바람예수 2017-11-16 228
12629 바람예수글 <마술 시 모음> 정연복의 ‘사랑의 마술’ 외 바람예수 2017-11-16 239
12628 바람예수글 <시인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들꽃 시인’ 외 바람예수 2017-11-16 272
12627 바람예수글 <연인 시 모음> 정연복의 ‘다정한 연인’ 외 바람예수 2017-11-16 241
» 바람예수글 <고백 시 모음> 정연복의 ‘정직한 고백’ 외 바람예수 2017-11-16 227
12625 바람예수글 <하늘과 구름 시 모음> 정연복의 ‘하늘 구름’ 외 바람예수 2017-11-16 245
12624 바람예수글 하늘 구름 바람예수 2017-11-15 214
12623 바람예수글 강물 바람예수 2017-11-15 235
12622 바람예수글 허공 바람예수 2017-11-15 244
12621 바람예수글 <낙엽의 유언 시 모음> 정연복의 ‘낙엽의 유언’ 외 바람예수 2017-11-15 231
12620 바람예수글 <환갑 시 모음> 정연복의 ‘환갑날’ 외 바람예수 2017-11-15 227
12619 바람예수글 <나무와 사람 시 모음> 정연복의 ‘나무와 사람’ 외 바람예수 2017-11-15 243
12618 바람예수글 <은혜 시 모음> 정연복의 ‘은혜의 바다’ 외 바람예수 2017-11-15 231
12617 바람예수글 환갑을 자축하는 시 바람예수 2017-11-14 253
12616 바람예수글 <가족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가족의 노래’ 외 바람예수 2017-11-14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