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시 모음> 정연복의 사랑의 꽃밭

 

+ 사랑의 꽃밭

 

어느 누구를

진실로 사랑하면

 

가슴속에

꽃밭 하나 생긴다.

 

남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자기 혼자만 아는

비밀의 화원.

 

사랑의 기쁨과 행복

슬픔과 괴로움이

 

철 따라

피고 지는.

 

 

+ 우리 집 꽃밭

 

열 평 남짓 될까

우리 집 아파트 앞마당

 

알록달록 봄꽃들과

초록빛 화초들의 집이다.

 

꽃샘추위 매섭던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긴긴 겨우내 쌓인

스산한 느낌 감돌았는데.

 

남편이 정성껏 심은

어린것들이 함께 웃으니까

 

따습고 밝은 생명

빛의 천국이 따로 없다.

 

 

+ 꽃밭

 

우리 집 앞마당

한가운데

 

두어 평 남짓의

작은 꽃밭.

 

여남은 종류의

울긋불긋 꽃나무들

 

서로 어깨 기대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이 복된 기운이

사방으로 풍겨나는지

 

벌이며 나비도

심심치 않게 찾아온다.

 

틈틈이 꽃밭을 가꾸는

재미가 쏠쏠할뿐더러

 

작은 꽃밭 하나 있어

늘 우리 집은 기쁨으로 환하다.

 

 

+ 마음의 꽃밭

 

마음속에 아담한

꽃밭 하나를 일구자

 

예쁜 꽃 송이송이 피어날

꽃씨들을 심어보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꽃씨를 많이 심자

 

용서와 화해와 화합의

꽃씨도 곳곳에 심자

 

자유와 평화와 평등의

꽃씨도 더러 심자

 

날마다 물도 주고

정성껏 가꾸어 가자

 

잡초가 자라면

정기적으로 제거하자

 

예쁜 꽃들이 피어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자

 

아름다운 세상을

내 맘속에서부터 이루어가자.

 

 

+ 마음의 꽃밭

 

아파트가 생겨나기 전

어린 시절을 추억해봅니다

 

마당 한쪽에 이런저런

꽃씨를 좀 뿌리고 심어놓으면

 

얼마쯤 시간이 흘러 눈앞에

아름다운 꽃밭이 쫙 펼쳐집니다.

 

희망과 용기를 얻어

마음의 꽃밭에 도전해봅니다

 

좋은 생각이며 알찬 삶의 계획

몇몇 꽃씨인 양 뿌리고 심으면

 

조만간 내 마음

눈부시게 예쁜 꽃밭이 될는지.

 

 

+ 인생의 꽃밭

 

눈물꽃과 웃음꽃이

반반이면

 

그 얼마나 행복한

인생의 꽃밭이겠는가.

 

수다한 눈물꽃 사이

듬성듬성 웃음꽃이어도

 

결코 불행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없으리.

 

안개꽃이 장미꽃의

은은한 배경 되어주듯

 

눈물꽃 없이는

웃음꽃도 빛나지 않으리니.

 

눈물과 웃음 뒤섞인

알록달록한 인생의 꽃밭은

 

어느 누구의 인생이더라도

눈부시게 아름다워라.

 

* 정연복 시인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yeunbok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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