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엄마

바람예수글 조회 수 6 추천 수 0 2018.12.06 09:29:02


  들꽃 엄마 / 정연복

 

엄마가 한 줌

흙으로 돌아간 지

 

꿈결인 듯

여러 해가 흘렀지만.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살아생전 엄마 얼굴

그림같이 떠오른다.

 

찬이슬 비바람 맞고도

끝내 피어나는 들꽃처럼

 

쉽지 않은 세상살이에도

늘 웃는 모습이셨지.

 

만년소녀 같으면서도

억척스러운 생활력으로

 

우리 집의 밝고 든든한

울타리 되어 주셨지.

 

가을 들녘의

연보랏빛 들국화를 닮아

 

순하고 청초하면서도

안으로는 굳세었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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