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바람예수글 조회 수 13 추천 수 0 2018.12.06 15:32:34


 바닷가에서 / 정연복

 

바다 가까이에서

텃밭을 가꾸며

 

아내와 단 둘이

살아온 몇몇 해.

 

햇볕에 그을린

구릿빛 얼굴 더불어

 

우리의 사랑과 행복도

차츰 여물어 갔다.

 

푸른 하늘에 두둥실

흐르는 흰 구름 보며

 

세상살이 근심걱정

거반 잊을 수 있었다.

 

쉼 없이 오가는

파도 소리 들으면서

 

삶의 기쁨과 슬픔 모두

가만가만 삭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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